<나만의 책>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3강에서 소개하는 책들
레프 톨스토이, 『살아갈 날 들을 위한 공부』, 조화로운 삶, 2007
볼테르, 『미크로메가스·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문학동네, 2010
106
인생을 이렇게 직선으로 놓고 봤을 때, 9할은 기존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예요. 내가 살고 있는 당대, 내가 타고난 삶의 조건 등 대부분의 것의 기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신경 써야할 것은 나머지 1할인데, 그것의 9할은 기성입니다. 이미 이루어졌어요. 저는 이제 오십대이고, 남자로 태어났고,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이건 끝난 겁니다. 되돌릴 수 없어요. 이것들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면 남는 것은 1할의 1할입니다. 바로 미성이죠. 미성未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입니다
우리의 생의 한 가운데를 찾아서
102
우리는 인간을 그렇게 구분해 단정적으로 봐서는 안된다. 저 사람은 악인일 때보다 선인일 때가 더 많다든가, 게을를 때보다 부지런할 때가 더 많다든가, 어리섥을 때부다 똑똑할 때가 더 많다든가, 또는 그 반대로 말할 수도 있다.
-부활의 한 구절
톨스토이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들
104
식사를 준비하고 집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는
일상적 노동을 무시하고서는
훌륭한 삶을 살 수 없다.
진정으로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삶의 모습이 단순하다.
육체노동이 정신적인 삶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은 정반대다
육체노동을 할 때만이
지적이고 영적인 삶이 가능하다.
본분사의 삶을 사는 것
111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
115
여기 두 번 행복했던 여자가 누워 있다. 그녀는 행복했고, 그리고 그것을 알았다.’
-어느 영국의 묘비에서
117
다른 사람에게 배운 진리는
그저 몸에 살짝 붙어 있는 데 그치지만
스스로 발견한 진리는
몸의 진정한 일부가 된다.
나의 정원은 내가 가꾸어야 한다
「미크로메가스」 ‘가장 크고micro 가장 크다 megas’
캉디드 candide ‘순진한’ 순진한 청년 캉디드
125
“선생님, 인간이라는 이상한 동물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저희에게 한 말씀 해주십사 청하러 왔습니다.”
“너는 무엇 때문에 그런 일에 마음을 쓰느냐? 그게 네 일이냐?”
“부조리한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일상의 작은 의무들을 수행하는 삶의 중요성”
127
나비
날아다니는
꽃
BOOKRO 썰
나비가 날아다는 것을 보면 참 좋습니다. 꽃이 춤을 추는 것 같아서요. 더 많은 나비, 더 큰 나비, 혹은 먼 곳에 있는 나비를 꿈 꿀 것이 아니라 내 눈앞에서 날아다니고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을 발견하고,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이 여러분에게 자주 찾아왔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 앞에 날고 있는 예쁜 나비가 눈에 띄었으면 합니다. 아니면 자신이 나비의 날개짓 같은 삶을 살아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글을 읽는 분들에게 윤도현의 ‘나는 나비’ 띄웁니다^^
<나는 나비> https://www.youtube.com/watch?v=Eze5fHL2P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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