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책> PART 01 옥에 티, 과학이 발견한 영화의 오류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나만의 책> 정재승,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p319, 어크로스, 2012. 7

‘나만의 책’을 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책을 더 깊게 읽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책을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읽은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함입니다. 큰 카테고리는 인문학, 관심 주제(자존감, 물리학), 기독교 그리고 일상(삶)입니다. 그래서 내가 읽은 책의 마음에 와 닿은 문구나 책 내용에 대한 느낌과 평을 쓸 것입니다. 책은 길입니다. 그 길은 사람이 사는 길이고 사람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 길의 끝에는 새로운 삶이 기다릴 것입니다. ‘나만의 책’이 독서하는 사람들에게 꼼꼼히 읽고, 자신만의 글을 쓰고, 그것에 비추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작은 출발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직접 쓴 책, '나만의 책'이 종이책으로 발간될 그날을 기대하며... 티스토리블로그 ‘나만의 책’을 시작합니다. -BOOKRO썰

 

PART 01 옥에 티, 과학이 발견한 영화의 오류

 

영화는 우리의 인생을 살찌울 소중한 양식이다.

밥 속의 돌을 골라내듯 ‘옥에 티를 골라내보자

그러면 영화는 더 맛있어지고, 더 쉽게 소화된다.

 

Cinema 1 투명한, 그래서 텅빈 과학자의 비극 / 할로우 맨(Hollow Man)

 

Cinema 2 포스터는 외계인과 18시간 접촉할 수 없다 / 콘택트(Contact)

 

Cinema 3 한석규, 야시경을 쓰고 전등을 비추다 / 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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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의 ‘야시경’에서 영화의 ‘옥의 티’를 찾았다가 상대성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을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에 대한 단정적(?) 오해를 풀어준다. 아인슈타인은 광전 효과를 발견한 공로로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다. 그 당시 상대성 이론을 뒷받침할만한 명확한 실험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벨상을 줄 수 없었다.

 

*광전효과는 빛이 금속판을 때리면 금속판 속의 전자가 빛 에너지에 비례하는 속도로 방출된다. 영화 쉬리의 토종 관상어, ‘쉬리’는 희귀한 물고기가 아니라 ‘휘리’ 또는 ‘피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잇었던 민물고기다.

 

영화 <아마겟돈>의 한 컷

Cinema 4 굴착기 기사들이 NASA 우주선을 몰고 지구를 구하다 / 아마겟돈(Amageddon)

 

m. 소행성과의 충돌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Cinema 5 쥬라기 공원에는 쥬라기 공룡이 없다? /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Star는 항성 Planet는 행성... Star Wars(X) Planet Wars(O)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공룡은 백악기 말기의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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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에 등장하는 판소리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동편제이며,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오정혜의 목소리도 동편제의 명창인 안숙선 선생의 소리라는 사실은 국악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의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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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저명한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마이클 클라이튼에게 책 표지와 영화 포스터에 어째서 백악기의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실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러자 그의 대답은 예상외로 솔직했다. “세상에! 그 점은 전혀 생각을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미지에만 매달리다가 티라노사이루스가 괜찮아 보이길래 그걸로 결정했거든요.”

 

영화 <쥬라기 고원>의 한 컷

 

Cinema 6 실베스터 스탤론이 무슨 금붕어냐? / 데몰리션 맨(Demolition Man)

냉동인간

 

Cinema 7 고질라의 임신은 자가진단 키트로 확인할 수 없다 / 고질라(Godzilla)

 

Cinema 8 시금치를 먹으면 뽀빠이가 아니라 올리브기 된다 / 뽀빠이(Popeye)

 

Cinema 9 피부 이식을 해도 얼굴이 바뀌지 않는다 / 페이스 오프(Face Off)

타가이식은 대개 불가능하다.

 

∥동시상영∥

 

왜 영화에선 항상 주인공이 이기는 걸까

 

양자역학: 미시세계를 기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서부영화, 보어와 가모브 ‘자유의지는 결코 반사신경을 앞지를 수 없다’

 

Cinema 10 ‘죠스’가 불러일으킨 백상아리에 관한 오해들 / 죠스(Jaws)

 

∥동시상영∥

 

니모를 찾아서

만화계의 메멘토, ‘도리’ (건망증이 심한 사람을 가리켜 ‘메멘토’라고 함)

 

 

Cinema 11 과연 철이는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는 것인가 / 은하철도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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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빛의 속도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달리는 우주선 안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상대성 이론의 가장 중요한 결론 중의 하나는 시간이 물체의 운동에 따라 상대적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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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소망이다. 그것은 비행기 창밖을 내다보면서 느끼는 자연의 웅장함이나, 그 속에서 바등거리는 작고 초라한 우리 삶에 대 한 연민 이상의 무언가를 우리에게 제공해줄 것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먼발치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리 삶릐 터전 ‘지구’와 ;인류‘라는 거대한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검고 거대한 우주를 바라본다면, 지금까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우주에 대한 경외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거대한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지구라는 푸른 섬에서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의식이란 것을 갖게 되었는지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영화 <은하철도999>의 한 컷

 

Cinema 12 영화 속 ‘우주 전쟁’의 허와 실 / 스타 워즈(Star Wars)

 

Cinema 13 헬리콥터는 360도 회전할 수 없다? / 블루썬더(Blue Th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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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누이의 원리: 공기나 물 같은 유체의 흐름이 빠르면, 그 유체가 누르는 압력은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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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안다 효과: 흐르는 유체에 휘어진 물체를 유체도 따라 휘면서 흐르는 현상

 

m. 매우 중요한 원리이고 발견지만 역시 과학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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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RO 썰

: 이 책은 과학자가 본 SF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인타이틀과 동시상영까지 합치면 무려 43편 이상(그보다 더 많은)의 영화가 등장합니다. 과학자인 저자가 밝히는 영화란 우리 삶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생의 본질을 드러내는 작업입니다.(300쪽) 그 본질에서 영화가 구성하는 내러티브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그때’는 수 억 년 전의 쥬라기(백악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가늠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SF 영화는 시간뿐만 아니라 무한한 우주 공간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