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아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존감> 당신은 밀림의 왕이다 오랫동안 나는 사자가 말 그대로 '밀림의 왕'이라고 생각했다. 새끼들과 놀다가 배가 고프면 어슬렁어슬렁 사냥이나 다니며 편하게 사는 줄 알았다. 맘먹으면 얼룩말쯤은 얼마든지 잡고 사자가 나타나면 코끼리나 악어도 꼬리를 내리고 도망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자의 삶도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걸 얼마 전에야 알게 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하마에게 공격당하는 사자를 보았다. 새끼를 잃은 어미 하마의 복수였다. 하마의 공격을 받고 내팽겨쳐진 사자는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겨우 버티고 있었다. 충격적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사자의 삶도 꽤나 힘들어 보였다. 독수리, 하이에나 등 맹수들이 틈만 나면 보금자리를 위협했고, 새끼들이 공격당할까 봐 노심초사했다. 혼자 하는 사냥도 쉽지 않았다. 내 생각과 달리 .. 더보기 이전 1 다음